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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MBTI유형별 특징, INTP유형에 대해서 이야기해볼 건데요, INTP유형의 특징, 매력, 장단점, 가치관, 팩 폭등 등 INTP유형만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에 대해 총정리해놨으니 재밌게 읽고 가시길 바랍니다.
1. "어... 왜?"
INTP유형은 뻔하거나 관심 없는 이야기에 에너지를 쏟고 싶어 하지 않는다, 나는 다른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때, 아이스브레이킹을 통해 10, 20, 30으로 예열을 하는 편인데, INTP유형은 서론이 길어질수록 100에서 90, 80, 70으로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느끼는 것 같다, 사회생활, 혹은 집단생활의 영향으로 스몰토크를 주도하는 INTP유형도 가끔 볼 수 있는데, 이건 INTP유형이 당신에게 엄청난 관심이 있거나 혹은 경험을 통해 학습된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럴 때 INTP유형은 실시간으로 기가 빨리고 있다고 생각 중일수 있으므로 센스 꺼, 먼저 본론으로 대화 주제를 유도해주도록 하자.
2. 인터넷 최강자
INTP유형은 인터넷 커뮤니티나 게시판 등에서 자주 출몰하며, INTP유형의 친구들에게 물어본 결과, 무인도에 가도 랜선만 연결되어 있다면 지금과 다르지 않게 살 자신이 있다고 했다. INTP유형은 왜 인터넷 서식률이 높을까? 내 생각엔, 인터넷은 실제 사람을 대할 때 요구되는 겉치레, 허례허식 같은 것 없이 직관적이고 직접적으로 원하는 정보에 바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내가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답을 얻고, 특정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그에 대한 이야기를 실컷 나눌 수 있으니까! 내 주변의 INTP유형들을 살펴본 결과, 나무 위키, 위키백과, 디씨갤 등의 사이트를 즐겨 이용하며, 특히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에 경우, 모든 주석과 부가설명을 눌러보며 엄청나게 깊고 심오한 탐구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3. 진짜 잘 고장남
극강 F의 앞에서 INTP유형은 습관적 고장을 겪는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고장남은 뚝딱거림의 극단적 표현이다, F의 적극적인 표현 앞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건데, 예를 들어 상대방이 사랑 표현을 갑자기 훅 들이밀면, INTP유형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얼어붙는 경우가 많다, 물론 어느 정도 친분이 형성된 다음에는 시도해볼 만하며, 이렇게 반복적으로 INTP유형을 고장 나게 하다 보면 INTP유형 본인도 모르게 무의식적인 플러팅을 시전 할 때가 있어서, 역으로 상대방이 심쿵하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4. 나를 로그인하게 하다니
한때 인터넷에서 유행했던 댓글 중 하나인, "나를 로그인하게 하다니"는 표면적으로는 작성자를 칭찬하는 글이지만, 사실 웬만한 것에는 웃지 않는 '나'를 추켜 세우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INTP유형은 스스로의 논리, 별남에 대해 프라이드를 갖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기발한 아이디어나 언어유희, 상상도 못 한 드립을 쳤을 때 그것에 굉장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INTP유형은 기본적으로 멍청한 사람을 싫어하며, 뻔하고 지루한 말로는 그들의 주의를 끌 수 없다, 평범하지 않은, 상상치도 못한 포인트를 좋아하는 유형인 것은 확실하다.
5. INTP유형의 공감능력
통상 INTP유형은 공감능력이 부족하고 타인에게 관심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INTP유형의 공감능력에 대해 말하기 전에, INTP유형의 기능 분포를 한번 살펴보자, INTP유형의 열등 능력은 '외향 감정'이다, 외향 감정이란, 보편적/일반적으로 상황에 맞는 행동/말을 하는 힘이다. 열등 기능은, 거의 발달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는 기능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INTP유형이 무조건 공감능력 제로!라고 볼순 없을 것 같다, 맨 처음에 스몰토크가 INTP유형에게 에너지 소모가 큰 활동이라고 말한 것처럼, 상대방의 얘기에 몰입하고, 공감하는 것 역시 INTP유형에게는 큰 에너지를 요구한다, 그러므로 굳이 내 마음이 동하지 않는 상대에게 큰 에너지를 사용해 공감하거나, 큰 리액션을 보일 필요를 못 느끼는 것 같다. 물론 다른 유형, 특히 NF유형에 비하면 INTP유형의 공감의 에너지 총량 자체가 크진 않다, 하지만 내 눈앞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 인간적으로 호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있는 에너지 없는 에너지 다 끌어내서 상호작용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6. "갑자기?"라는 말이 익숙한 유형
이 말은 INTP유형이 자주 하는 말이자, 남들에게 자주 듣는 말이다, INTP유형이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자신의 예상을 벗어나는, 혹은 (뜬금없이) 감정적인 상호작용을 요구받았을 때가 대표적이다, 반대로 INTP유형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이 말을 듣는 이유는 5번에서 이야기한 외향 감정이 상대적으로 덜 발달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INTP유형의 말이 뜬금없거나 대화의 흐름을 끊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그 말이 비록 논리적으로 맞는 말이라 하더라도 전체적인 대화의 흐름상 INTP유형의 말은 상당히 튀는 경우가 있다.
7. 그건 제 잔상입니다
INTP유형은 본인의 관심분야와 무관심한 분야에 대한 경계가 뚜렷하다, 자신이 관심 없는 분야에 대해서는 철저히 무신경하며, 그런 대화 주제가 흐르는 자리에서는 표정부터 굉장히 멍해진다. INTP유형은 '영혼 없는 리액션'이라는 말을 자주 듣기도 한다, 반면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해서는 굉장히 열정적인 편이다, 만약 INTP유형이 새우를 좋아한다고 하면, 새우 그 자체에 대한 덕질은 물론 새우와 인류 수명 연장의 관계성에 대한 논문까지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자신의 관심분야가 대화 주제로 등장하면 갑자기 눈빛이 돌변하고 전에 없던 높은 텐션을 보이곤 한다, 나는 이런 INTP유형의 모습이 귀엽고 또 신선해서 자주 그들의 관심사를 활용한 대화를 시도하곤 한다, 특히 INTP유형은 약간 마이너 한 취향을 가진 친구들이 많은데, 이런 INTP유형과 대화를 하다 보면 희귀 자료, 특히 숨겨진 띵곡이나 명작 영화를 알게 되면 경우가 많다.
8. "걔가 나 싫다고 했다며? 왜?"
INTP유형의 가장 신기한 특징은 자신에 대한 타인의 비판을 대하는 태도이다, 누군가 자신을 험담하거나 싫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INTP유형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아예 무시하거나, 그 이유에 대해 폭풍질문을 던진다. 애초에 대답할 가치가 없다고 느끼는 경우에는 철저히 무신경한 태도로 일관하는 편이며, 자신이 신경 쓰고 있는 사람, 혹은 들어볼 만한 얘기라고 생각되면 그 비판 자체에 대한 깊은 탐구를 시작한다. 사교와 조화로움을 우선적인 가치로 생각하는 NF유형은 누군가 나를 불편해한다는 사실만으로 상처를 받는 반면, INTP유형은 나에 대한 비판일지언정 그 말에서 흥미로운 점이 발견된다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지적인 탐구욕을 불태울 수 있는 강력한 멘털의 소유자다. 어떻게 보면 가장 선입견이 없는 유형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INTP유형에게 비판을 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그들을 납득시킬만한 논리와 팩트 등을 철저히 준비해서 토론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 상대할 가치가 없거나 감정에만 휩싸인 비판을 했다가는 INTP유형으로부터 아예 아웃당 할 수 있다.
9. 귀찮음
대표적인 귀차니스트 유형은 바로 INTP유형이다, INTP유형이 귀차니스트로 보일 수 있는 이유는 두 가지인데, 첫째는 '관계'에 대한 귀차니즘이 상당하다, 갑자기 걸려오는 전화, 흥미를 자극하지 않는 대화, 친목을 위한 단톡, 상대방의 공감 강요, 자신의 흥미나 집중력을 자극시키지 않고 관계나 감정 위주로 풀어나가는 일에 동원되는 것을 매우 귀찮아한다. 둘째로는 실행 전 생각하는 과정이 굉장히 길다, 눈에 띄는 행동 없이 가만히 있는 INTP유형을 보며 '귀찮은가?'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머릿속으로는 엄청난 경우의 수를 계산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여기서 INTJ와 INTP유형의 차이점이 나오는데, INTJ는 가능한 한 가장 빠른 길을 찾고, 수고스러워도 그게 맞으면 실행하지만, INTP는 최대한 노력을 덜 들일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오랫동안 생각에 잠긴다, 사실 그걸 고민할 시간에 처리했으면 끝냈을 수도 있는데, INTP유형은 길을 찾는 그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 같다.
10. INTP유형은 진짜 참지 않는다
INTP유형은 수직적인 위계질서나, 꼰대스러운, 권위의식에 대한 반감이 상당히 크다, INTP유형은 진짜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는 상사라도 들이받을 수 있다, INTP유형은 비록 타인의 감정을 헤아리는 말은 잘하지 못해도, 최소한 다른 사람을 억압하고 통제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이 설령 그 사람이 나보다 높은 사람이라도, 자신을 통제하고 억압하는 것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발할 수 있다, 상사 입장에서는 이런 성격의 INTP유형은 까다로운 부하직원 일수 있지만, INTP유형의 질문에 대해 논리적이고 타당한 답변을 내놓는다면 INTP유형은 그걸 쿨하게 받아 들 일수 있는 마음의 여백 또한 갖고 있다, 그러므로 INTP유형에게 공격적인 질문을 받았을 때는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당황하지 말고 차근차근 설명해줄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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