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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마녀 등이 유쾌해지는 핼러윈 축제, 오늘은 핼러윈의 유래와 그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핼러윈(할로윈) 데이가 미국의 축제가 된 이유, 핼러윈 데이의 유래
10월 31일
핼러윈은 매년 10월 31일 독특한 의상과 분장을 하고 벌이는 미국의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입니다, 아이들이 해적, 유령, 마녀 등의 다양한 모습으로 분장하고 이웃집을 다니면서 사탕이나 과자를 받는 모습의 핼러윈 축제는 이제 미국뿐 아니라 세계 여러 국가에서 즐기고 있는데요, 그런데 핼러윈의 기원은 고대 켈트족의 전통죽 제인 사윈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켈트족은 일 년이 열 달로 이뤄진 달력을 사용했으며, 한해의 마지막 날인 10월 31일에 사윈축제를 치렀습니다. 이때 사람들은 음식을 마련하여 죽음의 신에게 제의를 올리며 죽은 이의 영혼이 평온하길 기원하고 악령이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빌었습니다. 그들은 이날 유령들이 인간의 세계에 들어와 산사람들과 어울린다고 믿었기 때문에, 새해가 시작되는 자정까지 유령들이 평화롭게 떠나기를 바라면서 유령에게 나눠줄 음식을 장만하여 마을 끝에 남겨두었고, 또 밤이 되면 악령 이해를 끼칠까 두려워 같은 유령처럼 옷을 차려입었습니다. 이러한 켈트족의 사윈기간의 풍습이 현재 핼러윈 축제의 원형이 되었다고 합니다.
미국의 핼러윈데이가 생긴 이유
그렇다면 켈트족의 사윈축제가 어떻게 미국의 핼러윈 축제로 발전하게 된 걸까요? 19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미국의 핼러윈은 켈트족의 풍습을 간직했던 아일랜드 이민자들의 소규모 지역축제였습니다, 그러나 1845년부터 1852년에 걸친 아일랜드 대기근으로 백만 명의 아일랜드인들이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핼러윈이 퍼져나가기 시작했고, 미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잭 오 랜턴의 탄생
핼러윈의 상징, 눈코 입을 파서 만드는 주황색 호박 등도 이때 함께 전파되었는데, 아일랜드에선 순무였으나 미국으로 전파되면서 흔한 호박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 호박의 이름은 잭 오 랜턴인데요, 여기에는 재미난 아일랜드의 민담이 있습니다. 욕심 많은 구두쇠 영감 잭이 길을 가다가 악마를 만났는데 따라오는 악마를 따돌리기 위해 악마에게 사과를 먹어보라고 꾀었고 악마가 사과나무에 오른 사이 나무에 십자가를 그었습니다, 십자가가 무서워 내려오지 못하던 악마는 잭 영감과 흥정을 하게 되었고, 잭 영감은 악마에게 자신이 죽은 뒤에 지옥에 데려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냅니다. 세월이 흘러 잭 영감은 죽었으나, 생전착하지 못했던 탓에 천국에는 갈 수 없었고, 악마가 지옥문도 열어주지 않아 캄캄한 죽음의 세계에 떠돌이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때 어둠을 밝힐 불덩어리를 얻어 호박에 담아 들고서는 오늘날까지 쉴 곳을 찾아 떠돌아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
핼러윈에는 마녀나 유령, 괴물 등으로 분장한 아이들이 돌아다니면서 사탕이나 과자를 받아오는 놀이가 있는데요, 이것은 중세에 가난한 이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던 풍습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전 세계의 축제로 발전한 핼러윈은 더 이상 죽은 영혼을 두려워하는 공포의 날이 아닌 사람들과 유령들이 함께 즐기는 유쾌한 축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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