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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J유형은 정말 희귀한 유형이라고 하는데, 나와 가까운 친구 중엔 INFJ유형이 많다, 오랜 기간 친구들을 바라보며 느꼈던 INFJ유형의 특징을 알아보자, 특징, 인간관계, 팩폭, 손절, 첫인상, 키워드 등에 대해 알아보겠다.
INFJ유형의 키워드
- 관찰자
- 생각이 많음
- 걱정의 달인
- 섬세함
- 조심스러움
- 배려
- 의미부여
- 가면
- 손절
- 이상주의
- 완벽주의
- 자기 강박
INFJ유형 집중탐구
1. INFJ유형의 첫인상
- 대부분의 INFJ유형들의 첫인상은 은은하고 조용조용한 순둥이다.
- INFJ유형은 낯을 가린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과 내놓고 벽을 쌓는 건 아니다.
-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서진 않지만 누군가 다가와서 말을 걸면 잘 받아준다.
- INFJ유형의 친구들과의 관계는 대부분 상대방이 먼저 다가간다
- 리액션의 정도가 크고 적극적이진 않지만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해주는 리액션의 소유자다.
- 상대방의 정보나 함께 나눴던 이야기를 잘 기억한다.
- 상대의 기분이나 감정을 잘 파악해서 금방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
2. 우리 진짜 친한 거 맞아?
INFJ유형의 첫인상만 보면 정말 쉽게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자신의 생각이나 가치관을 공격적으로 주장하지 않으며,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수용해준 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INFJ유형의 속마음은 매우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INFJ유형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의 인간관계 폴더 속에는 많은 하위 폴더가 있고, 그 폴더들을 꽤나 성실하고 세밀하게 관리하고 있다. 누구와도 둥글게 잘 지낼 수 있는 솜사탕 같은 모습 속에 아주 단단한 알맹이가 숨겨져 있다, 그 알맹이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은 상당히 까다롭고 험난하다.
3. INFJ유형의 인간관계 특징
INFJ유형은 정말 까탈스럽다, 그리고 음흉하다, 자신이 만들어놓은 세계관 속에 플레이어를 참가시키고, 그가 험난한 여정을 헤쳐나가는 것을 조용히 관찰한다. 이렇게만 보면 INFJ유형이 사람을 등급별로 나눠 계산적으로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판단에 악의는 없다고 나는 믿고 있다. 왜냐하면, INFJ유형 속에는 스스로도 명확히 정의할 수 없는 매우 복잡한 실타래가 엉켜있는 형태여서 아무에게나 이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만난 INFJ유형은 하나도 빠짐없이 프로 걱정러였다, 이런 걱정하는 성향은 인간관계에서 겪은 남들의 오해, 내 의견의 왜곡, 무시나 배신, 이해와 존중을 받지 못함으로 인해 구축된 방어기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다 뚫고 만난 INFJ유형의 알맹이는 정말 귀엽다,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자신이 싫어하는 것에 대해 핏대를 올려가며 쌍욕을 시전 하는 모습을 처음 볼 땐 판타지 소설에서 제대로 흑화 한 주인공을 보는 기분이다. INFJ유형이 누군가를 온전한 자신의 편이라고 판단한다면, 있는 것 없는 것 다 퍼주는 그야말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된다.
4. 손절
INFJ유형 관련 자료에서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제, 바로 도어 슬램이다, 도어 슬램이란, 상대방이 나의 기준을 넘어섰을 때, 그 사람에게 어떠한 신호도 주지 않고 문을 꽝 닫듯 관계를 단절시키는 것을 말한다. 애초에 별로 가깝지 않은 관계였다면 도어 슬램은 큰 의미가 없다, 어차피 서로를 이어주던 끈이 약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 INFJ유형은 꽤나 가까운 사람에게도 도어 슬램을 한다는 것이다, 물론 가까운 사람일수록 도어 슬램을 결정하게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내가 파악한 INFJ유형의 도어 슬램 과정은 다음과 같다.
- 관찰
- 유예기간
- 집행
INFJ유형 본인이 수용할 수 없는 상대의 단점들이 쌓이고 쌓여서 최종단계에서 도어 슬램을 결정하게 된다, 도어 슬램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1~2단계에서 상대방이 눈치껏 개선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일단 도어 슬램을 결정하고 나면, INFJ유형은 상대방을 자신의 마음속에서 완전히 내치기 때문에 웬만해선 예전의 관계로 돌아가긴 정말 어렵다, 여기서 정말 골 때리는 INFJ유형의 특성이 나오는데, 상대방은 이러한 과정을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자주 마주칠 수밖에 없는 관계에서 도어 슬램이 이루어졌을 때도 상대방은 내가 도어 슬램 당했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도 있다, 왜냐하면 INFJ유형은 표면적인 갈등 상황을 일으키지는 않고, 그저 자신의 마음속에서 그 사람을 철저히 배제시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 보면, 별로 티가 나지 않는다. 쉽게 말하면, 아예 쌩까는 게 아니라, NPC취급 정도?
이상으로 INFJ유형에 대한 특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다른 글도 읽어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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