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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쓸 리뷰는 나의 첫 첼시 부츠인 피렌체 아뜨리에의 3332번호 슬림라인 블랙아웃 솔 미니멀 첼시 부츠다.
첼시 부츠는 아래 사진처럼 생긴 부츠의 한 종류인데, 쉐입이 달라짐에 따라 그 보이는 느낌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첼시 부츠를 살 때는 쉐입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보통 남자들이 처음 첼시 부츠를 살 때 가장 많이 추천을 받는 쉐입이 너무 뾰족하지도, 뭉특하지도않은 둥그런 쉐입의 첼시 부츠이다.
최근 무신사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첼시 부츠 들을보면 닥터마틴의 2976, 슈펜의 첼시 부읏츠, 로맨틱무브의 뉴탐페레 첼시부츠, 로스트가든의 max_bl 등이 있다.
이 첼시부츠 들의 공통점은 바로 과하지 않은 적당한 쉐입이다. 각자의 개성이 있긴 하지만, 과하진 않은 느낌들의 첼시 부츠들이고, 또 이러한 첼시 부츠가 여러 가지 코디에 활용이 용이 하기 때문에 첫 첼시 부츠로 인기가 많다.
하지만 나는 이런 인기 많은 첼시 부츠를 뒤로 하고, 비교적 마니아 층이 있는 뾰족하고 날렵한 쉐입을 원했기 때문에,
적당한 첼시 부츠를 찾던 중, 피렌체 아뜨리에의 3332를 발견했다.

 

 

위 사진들에 있는 첼시 부츠가 바로 내가 산 피렌체 아뜨리에의 3332 첼시 부츠다.
적당한 굽이 있고, 발목과 발등으로 떨어지는 쉐입이 상당히 슬림하다, 첫 첼시 부츠를 사는 사람에겐 다소 과해보일순 있지만, 나는 평소 펑키하고 락시크한 무드를 좋아하기에 마음에 들었다.
아래에 사진에 있는 모델들이 입은 스타일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과 가깝다고 볼수있겠다, 사실 처음에 가장먼저 사고싶던 부츠는 생로랑의 첼시부츠였다, 아래 모델들이 신은 첼시부츠와 상당히 흡사했는데, 매우질좋은 가죽을 썼으며 쉐입이 날렵해 섹시한 느낌이 있는 부츠였다.
그 제품을 사고싶었지만 생로랑의 부츠는 약100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이기에 처음 첼시부츠에 도전하는내가 살 수준의 부츠가 아니였다,,, 그러던중 피렌체 아뜨리에 라는 국내 부츠브랜드에서 내가 원하는 슬림한 첼시부츠를 발견하게 됐고, 무신사를 통해 약 10만 원을 조금 넘는 가격에 구매했다.

 

 

간지 나는 모델들...

 

 

피렌체 아뜨리에에서 부츠를 구입하면 이런 초록색의 이쁜 케이스에 끼워진 박스로 온다, 그린 컬러는 내가 좋아하는 컬러인데, 박스 포장부터 마음에 들었다^^. (내 이름은 한그린이다^^)

 

박스를 열면 내가 애타게 기다렸던 부츠가 들어있다, 나는 무광 가죽으로 선택해서 구매했는데, 은은하게 있는 광이 나름 마음에 들었다, 내가 산 3332 첼시 부츠는 소가죽으로 제조한 리얼 레더 첼시 부츠이다.
후기에 사이즈가 크게 나왔다고 하여 일부러 평소 신는 사이즈보다 5mm 작게 구매하였는데, 작게 샀음에도 불구하고 살짝 헐떡이는 느낌이 있었다.

 

 

확실히 라인이 슬림하다 보니 처음 신을때 입구가 굉장히 좁은 듯한 느낌이 있었다, 신는 건 확실히 처음이라 그런지 어려웠다. 하지만 신고 나니 슬림한 라인덕에 쉐입이 마음에 들었다.

 

 

3332 첼시 부츠는 바닥이 홍창으로 되어있는데 홍창이란, 가죽을 짓 이겨 만든 붉은 창이다.(나는 구매 옵션에서 미끄럼 방지 패드를 추가했다.) 최근 많은 구두 브랜드에서 비브람창이나 고무창을 쓰는 반면, 피렌체 아뜨리에는 구두의 정석이라 불리는 홍창을 쓴다.
(홍창은 관리가 어렵다, 물에 젖고 충분히 말리지 않으면 가죽 변형이 일어나거나, 비포장도로나 아스팔트 등에서 걸을 때 밑창이 쉽게 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홍창은 구두의 이라고 불리는데, 홍창에서만 느낄 수 있는, 또각또각 거리는 구두 소리가 매우 세쿠시 하다.

 

 

아직 신고 밖에 나가보진 못해서, 아쉬운 대로 집에서 화이트 데님 재킷과, 슬림한 청바지랑 매치를 해봤다, 다리도 길어 보이고 내가 생각했던 느낌이라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사이즈는 아무래도 좀 커서 얇은 깔창을 하나 사서 깔아서 신어야 할 거 같다. 사이즈를 1회 교환할 순 있지만, 수제화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려서, 굳이 바꾸진 않을 생각이다.

 

 

리뷰를 마치며..) 나의 첫 첼시 부츠 구매는 성공적인 거 같다, 생로랑 맛을 가볍게 느끼기에 괜찮은 첼시 부츠인 거 같다.
후에 착샷을 몇 장 더 찍어서 올리도록 하겠다.